러 망명 스노든, 오바마에 사면 요청… 수락 가능성 작아

  • 등록 2016-12-31 오후 10:36:54

    수정 2016-12-31 오후 10:36:5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정부의 사찰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망명한 전 미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내달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면 요청 인사 명단에 포함됐다고 31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Politico)가 전했다.

사면 요청 인사 명단에는 또 다른 내부 고발자 첼시 매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면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스노든이 미 법정에서 재판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면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또 오바마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스노든이 도청 관련 자료뿐 아니라 미국 정보기관이 외국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공개 후 도주했기 때문에 재판을 받았더라도 사면이 쉽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2013년 6월 미 정부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 후 홍콩에 잠적한 스노든은 러시아를 거쳐 남미로 가려 했으나 미 당국의 여권 말소 조치로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 구역에 한 달간 발이 묶였다가 같은 해 8월 1일 러시아로부터 1년 임시망명했다.

그는 2014년 8월 다시 러시아 이민 당국으로부터 3년간의 임시 거주 허가를 취득해 모스크바에서 생활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가 귀국해 국가기밀 폭로죄 등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죄 판결 땐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선 스노든의 사면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에드워드 스노든.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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