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전셋값 강세.. 서울·수도권 약세와 대조

주공 3, 11단지 재건축 사업승인 이주수요 몰려
내년초까지 전세매물 품귀현상 빚을 듯
  • 등록 2004-11-18 오전 11:36:40

    수정 2004-11-18 오전 11:36:40

[edaily 이진철기자] 전국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과천지역 전셋값만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천 주공11단지, 3단지 등 최근 사업승인을 받은 재건축아파트의 이주수요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과천 주공11단지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주가 이미 시작돼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주가 계속된다. 과천 주공3단지도 지난 10월말 사업승인이 받고 미리 이사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천 주공11단지 640가구와 더불어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될 3단지 3110가구 합하면 이주를 해야 할 수요는 3750가구 가량으로 추정된다. 또 과천 전체 아파트가 12개단지 1만3522가구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아파트의 30% 가량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해야 하는 것. 주공3단지 인근 삼성부동산 박승연 사장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전세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단독주택 전세매물의 경우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아파트의 경우는 매물이 나오는 대로 바로 전세계약이 성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천지역 전셋값도 서울과 다른 수도권 지역이 약세를 지속하는 것과 달리 최근 들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공 16평형의 경우 한달전에 비해 500~1000만원 가량 상승한 8500만~9000만원선, 18평형도 한달전에 비해 1000만원 정도 오른 1억2000만원 정도의 전셋값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금강부동산 김좌영 사장은 "아직 3단지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전세매물이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초까지 전세매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유니에셋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세값은 0.17% 하락, 지난 5월 이후 단 한차례의 반등도 없이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경기지역은 -0.01%의 변동률로 입주물량과 입지여건에 따라 지역별 하락률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천은 이번주 1.30%의 변동률로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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