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美자동차 판매 8년만에 첫 감소할 듯"

오토모티브뉴스 전망… "20만대 줄어든 1730만대"
  • 등록 2017-01-02 오전 10:27:47

    수정 2017-01-02 오후 4:01:2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한계에 달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17년 새해에는 최근 8년만에 처음으로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1일(현지시간) “아직 지난해 연간 자동차 판매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자동차 판매가 고속성장하던 시대가 끝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1760만대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내 누적 자동차 판매는 1585만640대로 한 해전보다 약간 많았다. 1년 전에는 1747만대였다. 실제 집계치는 4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올 한 해 자동차 판매는 1730만대로 작년 실적대비 약 20만대, 1.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전망대로 전년보다 소폭 많고 올해 판매가 줄어든다면 미국 자동차시장은 8년만에 처음으로 후퇴하는 셈이다.

전미자동차판매자협회(NADA) 수석 경제학자 스티븐 스칼리는 앞선 지난해 11월 미국 LA오토쇼에서 올 한 해 자동차 판매가 1710만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 선임 분석가 마이클 크렙은 올해 판매 전망에 대해 “지금껏 미 자동차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면서 “이 흐름이 영원히 지속될 순 없으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 부채를 늘려 실질적인 구매 여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점쳤다.

최대 변수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다. 자동차업계로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은 관세 인하에 따른 기대를 낳기도 하지만 무역 장벽을 쌓으리란 점에선 우려요인이 되기도 한다. 더구나 자동차 판매 활성화를 도울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인프라 투자도 의회 승인을 거쳐 실제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리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미국 경제학자인 패트릭 뉴포트는 “만약 인프라 투자 예산안이 올해 상반기 중 통과되지 않는다면 경기부양 효과는 2018년까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법인세 인하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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