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력회사, 유럽 ‘에너지 큰손’과 LNG 공동거래 모색

  • 등록 2017-01-01 오후 6:15:15

    수정 2017-01-01 오후 6:15:1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전력회사가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확대와 수입 비용 절감을 목표로 유럽의 ‘에너지 큰 손’과 손잡기에 나섰다.

일본 최대 전력회사인 도쿄전력홀딩스와 3위 중부전력이 LNG 공동 조달을 위해 약 10개의 유럽 에너지기업과 교섭을 시작했다고 1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도쿄전력과 중부전력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해 7월 연료사업 통합, 50대 50의 비율로 공동 출자한 JERA를 출범시켰다.

JERA의 LNG 취급량은 연 4000만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유럽 에너지 기업과의 협상 주체인 JERA는 영국 최대 가스사업자인 센트리카, 프랑스 전력공사 EDF, 독일, 네덜란드의 전력·가스관련 기업 등 약 10개 회사와 제휴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JERA는 손잡은 유럽 에너지기업과 함께 LNG를 공동으로 조달하는 방식으로 구입 단가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한다.

일본과 유럽에 가까운 LNG 생산지역을 발굴해 운송 비용을 낮추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JERA는 미국 가스전 등 자사 지분 보유 LNG의 유럽 협력기업 판매도 추진한다. 국내 전력수요가 줄 때 수출을 통해 수익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JERA는 2~3년 내 이 같은 공동 사업을 시행한다는 목표다.

닛케이는 JERA와 유럽 에너지기업의 제휴로 발전 비용이 줄어든다면 전기요금이 억제돼 일반 소비자에게도 수혜가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에너지기업으로서도 협상력이 큰 JERA와의 협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닛케이는 그러나 신흥국의 LNG 수요가 늘어난다면 동남아시아 등 LNG 생산국과의 교섭력이 기대한 것보다 작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처리비용이 20조엔(약 206조원) 이상 들어가는 등 경영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JERA를 통해 타사와의 제휴나 해외 진출에 일찌감치 나선 상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7세' 김희애, 우아美
  • '쾅' 배터리 공장 불
  • 엄마 나 좀 보세요~
  • 우승 사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