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모멸감 느껴…윤호중, 자폭하는 결정 내리지 말길"

21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개인 정치행보라면 그만두고 싶은 심정"
이원욱 배제 결정 "월권…당원·국민이 결정해야"
"입 닥치고 尹 체제 따라 가는 것, 책임 지는 것 아냐"
  • 등록 2022-04-21 오전 11:51:52

    수정 2022-04-21 오전 11:50:45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1일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고민을 할 텐데 스스로 자폭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에 이기는 방안을 찾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장 문제로 논란을 빚게 돼 죄송하다”며 “모멸감을 느낀다. 개인의 정치적 플랜으로 출마 여부를 고민한 것이라면 금방이라도 그만두고 내려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이 오늘 아침 초선 국회의원들과 간담회 후 의견을 수렴해 점심때 (최종)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재차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비대위에서) 상당수가 경선 원칙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는데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으면 누가 나와도 본선에서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도자의 핵심은 결정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다. 좀 부족하더라도 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개인이든, 조직이든 국민에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이원욱 전략공관위원장을 향해서도 “이 위원장도 당원이 선출한 분이 아니다”라며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분이 이렇게 하는 것도 월권이다. 왜 자기가 판단하는 것이냐. 당원과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선 패배 책임론`을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선 “대선을 보는 관점도 양면이 있는 것”이라며 “0.73%포인트 패배였으니 아무 소리 하지 말고, 입 닥치고 가만히 윤석열 체제가 하는 대로 따라 가는 것이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은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윤 위원장이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외부로 유출한 자에 대해 조사·징계하기로 한 것을 두고선 “현 지도부는 당원에 의해 직접 선출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아니지 않느냐”며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재명 상임고문의 오는 6·1 지방선거에서의 역할론과 관련해선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를 찍었던 1600만표는 단순히 이재명만 좋아서 찍은 게 아니기에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 힘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사용하라는 것이 국민과 당원의 요구다. 송영길이든, 이재명이든 다 나서서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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