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잘했다" 67%…美 대선 첫 토론 후 대세론 굳히나

CNN 긴급 여론조사 결과…바이든 33%
"토론 이후 민주당서 ''끔직하다'' 평가나와"
트럼프 캠프 "역사상 최고 토론 퍼포먼스"
  • 등록 2024-06-28 오후 4:49:55

    수정 2024-06-28 오후 4:49:5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4년 만에 재대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맞붙은 첫 TV 토론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2024년 대선 첫 대선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사진=AFP)
CNN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에서 시청자 67%가 “트럼프가 잘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바이든이 잘했다”는 응답은 33%였다. 트럼프가 잘했다는 응답이 두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굳혀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조사는 토론회를 시청한 미국 유권자 5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결과는 대선 TV 토론 이전에 이뤄진 여론조사 예측치와 크게 차이가 났다. 토론에 앞서 응답자의 55%가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더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토론 후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이 1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응답자의 57%가 바이든이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반면, 트럼프의 국정 운영 자질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44%로 나타났다.

2020년 대선 토론에선 바이든이 더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엔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TV 토론 이후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CNN은 민주당 관계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토론회에서 주고받은 발언에 대해 부실하고 ‘끔찍하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에 대해 “패닉(충격)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대실패”라고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선 TV 토론이 끝난 후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팀 스콧 상원의원 등 유력한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기자회견장에 모여 토론 성과를 칭찬했다.

양측 선거캠프는 모두 자신들의 후보가 더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캠프는 성명을 통해 “오늘 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과 승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한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어떤 모습일지 예견하는 미국에 대한 어둡고 후진적인 시각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성명에서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최고의 토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왜 해고당해야 하는지 보여줬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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