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동당, '프리미어리그 이적시 10% 세금 부과' 공약

노동당,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10% 이적료 도입 검토
프리미어리그 구단간,해외 구단과의 이적에 모두 적용
축구 규제 기관 설립 및 축구 거버넌스 법안 도입 공약
  • 등록 2024-06-18 오후 5:40:41

    수정 2024-06-18 오후 5:40:41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영국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축구 프리미어리그에 10% 이적료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영국 토트넘 소속 선수 ‘손흥민’이 뉴캐슬 소속 ‘제이콥 머피’와 함께 공을 향해 발을 뻗고 있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노동당이 다음 달 4일 열리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10%의 이적료를 도입하고 축구 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적료 공약은 2021년 트레이시 크라우치 전 체육·시민사회 장관이 발간한 ‘(축구)팬 주도 보고서’에서 처음 제안했으나 현재 정부는 채택하지 않았다.

해당 제안은 프리미어리그 클럽 간 또는 프리미어리그와 해외 클럽 간의 이적 거래에 1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이적료가 도입되면 상위 리그의 자금을 하위 리그 클럽들에 재분배할 수 있어 재정적으로 어려운 클럽들이 인프라와 시설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탕감 데보나이르 문화·미디어·스포츠 장관은 이날 기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와 함께 브리스톨 축구팀 ‘로버스’의 홈구장 방문해 “이적료 부과 제안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며 “브리스톨 로버스 같은 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이 아니며 인프라에 더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이날 독립적인 축구 규제 기관을 설립하고 하위 리그 구단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축구 거버넌스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여섯 개의 영국 구단은 새로운 유럽 슈퍼리그에 참여할 계획을 발표했으나 대중의 반발로 이틀 만에 철회한 바 있다.

노동당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특정 클럽들의 폐쇄된 리그가 잉글랜드 축구 시스템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클럽이 보다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해 다음 세대를 위해 기쁨을 계속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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