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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 108억원, 영업이익 1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34.1% 감소했다.
애초 증권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1분기 매출 1조 7320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이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두 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1조 334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41% 감소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28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8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5세대 이동통신(5G)용 반도체 기판과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차별화 제품의 판매가 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이노텍이 1분기 고객사 신제품 부품 공급 등에 집중하면서 매출 증가 등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특히 고사양 제품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평균공급단가도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마진율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 세계 IT 수요 감소로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더 장기화할지 모르기 때문에 전망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