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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6시 30분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개최했다.
‘온’(O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이들은 2시간 30분여 동안 20여곡의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은 앵콜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부르기 전 공연을 무사히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제이홉은 “텅 빈 주경기장에 오니 제 마음도 텅텅 비는 것 같았다”며 “2년 전 주경기장에서 공연하던 순간이 계속 그리웠다”고 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 텐션을 이어가야 하나 고민하며 콘서트를 준비했고 영혼을 쏟아부었다”며 “지켜봐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점점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봄날’ 가사처럼 여러분들 만나러 갈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RM은 “솔직히 준비하면서 힘들었다. (코로나19 상황이) 2년이 되니까 저한테 남은 동력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공연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여러분을 보면 동력이니 뭐니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같이 뛰고 교감하는 걸로 충분할 거란 생각”이라며 “실제로 뵙고 보여 드릴 날까지 지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국은 “‘봄날’을 부르는 데 눈물이 차오르더라.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어른이 되어서 눈물을 참을 수 있었는데 ‘아미’ 여러분이 앞에 있었으면 눈물이 바로 터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를 하면서 빨리 여러분 앞에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기회가 되면 지구 반대편 어디든 날아갈 것”이라고 활동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종아리 근육통으로 안무를 소화하지 못한 뷔는 “즐겁지 않고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창피하기도 했고 멤버들이 춤추는 걸 구경만 하는 게 뭐하는 건가 싶어 뒤숭숭했다”며 “화나는 게 아니라 당황스럽더라. 관리 잘해서 남은 투어 땐 목표한 모습을 충분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꼭 이 자리에서 ‘아미’ 여러분과 다시 만나 같이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온라인 콘서트를 연 건 지난해 10월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개최한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으로 새 투어 콘서트 시리즈의 첫발을 뗐다. 11월 27~28일, 12월 1~2일 미국 LA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