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세상에] '뽀빠이 되려고'…팔에 기름 6L 주입한 러 20대

팔에 '신톨' 넣은 20대, 고열 등 부작용 호소
결국 2차례 제거 수술 받아…"바보같은 행동 후회"
  • 등록 2021-03-07 오전 12:01:00

    수정 2021-03-07 오전 11:53:2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커다란 팔 근육을 갖고 싶다는 이유로 자신의 팔에 기름을 주입한 2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팔에 기름을 주입했다가 부작용으로 수술까지 받은 러시아 출신 키릴 테레신(24)을 소개했다.

팔에 신톨을 주입한 키릴 테레신 (사진=인스타그램)
굵은 팔을 가진 키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러시안 헐크’, ‘뽀빠이’ 등으로 불리는 유명 인사다. 전직 군인인 그는 평소에도 뽀빠이와 같은 굵은 팔을 갖고싶어 했다. 하지만 운동만으로는 만족할 만큼의 성과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는 운동이 아닌 신톨(Synthol Oil)을 주입하는 방법을 택했다.

신톨은 근육통, 구내염 치료 등에 사용하는 액체 화합물이다. 원래는 필요한 부위에 바르거나 가글하는 형태로 사용하지만 일부 보디빌더 사이에서는 짧은 기간에 근육의 부피를 키우기 위해 주사해 사용하기도 한다. 장기간 사용 시에는 근육이 파괴되거나 염증과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키릴은 짧은 시간에 팔을 키우기 위해 2017년부터 자신의 이두와 삼두근에 신톨을 수차례 주입하기 시작했다. 그가 양팔에 넣은 양은 총 6ℓ에 달했다. 이로 인해 그의 팔 굵기는 24인치까지 늘어났다.

키릴은 SNS에 팔 사진과 운동하는 영상을 수차례 올려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고열을 앓고 팔을 움직이는 데도 불편을 겪었다.

결국 키릴은 병원을 찾았고 방치할 경우 근육 조직이 손상되고 혈류가 막혀 팔 전체를 절단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의료진과 주변의 권유로 그는 총 두 차례에 걸쳐 신톨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맡은 의사 드미트리 멜니코프는 “지나친 신톨 주입으로 근육이 손상돼 팔을 움직이지 못할 수 있었다”며 “제거 수술을 했지만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키릴은 SNS에 자신의 팔 사진을 올리고 “바보같은 행동을 후회한다. 다 내 잘못이다”라면서 “현재는 수술을 마치고 치료를 받고 있다. 곧 회복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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