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선수 美진출 돕는 조력자로 변신한 전 PGA 투어 멤버 박진

韓선수 美진출 돕는 전 PGA 투어 멤버
18년간 선수생활 경험 살려
김주형·배용준·홍정민 등 도와
어린 나이에 잠재력 엄청나 깜짝
  • 등록 2021-03-08 오전 12:02:00

    수정 2021-03-08 오전 7:33:33

박진. (사진=박진)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한국 선수들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돕는 전 프로 골퍼가 있다. 골프 명문 애리조나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1년부터 2019년까지 PGA 투어와 콘페리투어, 아시안투어 등에서 18년간 활약했던 박진(42)이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박진은 지도자이자 매니지먼트 대표로 변신해 PGA 투어와 L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을 돕고 있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18년간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골프 선수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동안의 경험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PGA 투어 진출을 꿈꾸는 한국 선수들의 조력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0~2021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갖고 있는 한국 선수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 안병훈(30), 최경주(51), 강성훈(34), 이경훈(30)까지 총 6명이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PGA 투어에서 단일 국가로는 미국과 호주, 잉글랜드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군 복무에 따른 PGA 투어 시드 연장을 유예받아 27개 대회 출전권을 받은 노승열(30)과 콘페리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휘(29)와 배상문(35)을 더하면 9명이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끝나면 더 많은 선수가 PGA 투어와 콘페리 투어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겨울에도 박진은 김주형(19)과 배용준(20), 홍정민(19) 등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을 도왔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와 LPGA 투어를 누비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진은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김주형은 1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골프를 한다”며 “왜 김주형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주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겨울 한 달 넘게 배용준과 홍정민을 지켜봤는데 잠재력이 엄청난 선수”라며 “앞으로 2~3년 정도 착실히 실력을 쌓는다면 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통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진은 스윙 코치를 넘어 멘토 역할을 하는 부치 하먼과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부치 하먼은 선수들이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지도자”라며 “골프장 안과 밖에서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선수 시절 PGA 투어와 콘페리 투어를 함께 누볐던 배상문과 김민휘, 이동환(34)의 선전도 기원했다. 그는 “배상문과 김민휘, 이동환이 최근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인 만큼 다시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세 선수가 멋지게 부활해 PGA 투어에서 승전보를 전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환영해요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