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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로사가 SBS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것을 본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로사는 “스포를 하면 안되는데 자꾸 해달라고 하니까 너무 스트레스였다”면서 “엄마한테도 내용을 말을 안 했다. 엄마가 성당 아주머니들이나 지인들에게 말할까봐 엄마에게도 비밀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방송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SBS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다. 이 드라마에서 김로사는 주단태(엄기준 분), 심수련(이지아 분)의 가사도우미 양미옥 집사로 출연했다. 평범한 가사도우미인듯 보였던 양미옥은 극이 진행될수록 주단태를 향한 광적인 집착을 드러내며 소름을 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드라마 속 충격적이었던 양미옥 캐릭터. 김로사 역시 주단태에게 집착하는 양미옥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저는 사랑에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일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며 “과거 공연을 할 때 일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한달 정도 연락을 잘 안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로사는 “저는 오히려 연락이 잘 안돼서 남자친구들과 갈등이 있었는데 이렇게 집착이 심한 양미옥을 연기하게 돼 신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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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로사는 그런 양미옥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주단태의 범죄를 감싸고 여러 잘못들을 저지른 것은 이해가 안되지만, 양미옥의 외로움을 떠올리니 마음이 아팠던 것. 김로사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양미옥이 불쌍한 여자라며 “‘저만이 당신을 가질 겁니다’라고 했는데 저 세상에서는 실컷 가져라. 근데 거기서도 이어질 수 없을 거다”면서 “정신 차리라고 해도 정신을 차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