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라이벌 맨시티 21연승 기록 제동...하루만에 2위 복귀

  • 등록 2021-03-08 오전 6:58:07

    수정 2021-03-08 오전 6:58: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크 쇼(23번)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기록적인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루크 쇼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맨유는 15승 9무 4패 승점 54를 기록, 전날 2위로 올라섰던 레스터시티(승점 53)를 밑으로 끌어내리고 하루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여전히 단독선두 맨시티와 승점이 11점이나 벌어져있어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맨시티와의 라이벌전 승리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세 차례 맨체스터 더비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리그 8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5무)도 이어갔다.

반면 맨시티는 라이벌 맨유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공식전 21연승 및 EPL 15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맨시티가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맛본 것은 지난해 11월 22일 토트텀과의 EPL 경기에서 0-2로 패한 이후 29경기, 날짜로는 106일 만이다.

맨유는 이날 최전방에 앙토니 마샬을 배치하고 2선에 마커스 래시포드, 페르난데스, 대니얼 제임스를 기용했다. 마샬, 래시포드, 제임스 모두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로 맨시티의 수비 뒷공간을 빠른 역습으로 파고들겠다는 의지가 뚜렷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35초 만에 기분좋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마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가브리엘 제주스의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페르난데스의 리그 16번째 골이었다.

이후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했다.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브라위너가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3분에는 로드리의 다이렉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수비에 중심을 두면서 불안한 1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5분 승부에 귀중한 추가골을 터뜨렸다. 공격에 적극 가담한 왼쪽 풀백인 루크 쇼가 래시포드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쇼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수비수 사이를 통과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쇼의 올 시즌 1호골이었다. 그것도 중요한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왔다. 쇼가 골맛을 본 것은 2018~19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2골 차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막판 마시알과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빼고 네마냐 마티치, 브랜든 윌리엄스를 교체 투입하며 수비벽을 더욱 두텁게 쌓았다. 맨시티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기어코 무실점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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