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율 '카드대란' 후 8년여만 첫 상승

대손충당금 기준 강화로 올 상반기 순익 18% 급감
  • 등록 2011-08-28 오후 12:00:30

    수정 2011-08-27 오후 2:30:05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20% 가까이 감소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2003년 카드대란 후 8년여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0억원, 18.6% 감소했다.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중 수익은 7조7000억원으로 11.7% 늘었고, 대손비용을 제외한 비용은 6조2000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6월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1.74%로 작년말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카드채권 연체율은 1.50%로 역시 0.08%포인트 높아졌다. 카드사 연체율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 당시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다가 올 상반기 8년여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6월말 현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6.6%로 작년말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팩토링자산이 급증한 하나SK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이 작년말 19.4%에서 12.7%로 큰 폭으로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6월말 현재 신용카드 자산은 76조6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3% 늘었다. 올 상반기중 카드 이용실적은 27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반면 작년 하반기 증가폭이 컸던 카드대출은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카드 수는 8936만매로 작년말에 비해 4.8% 증가했다. 무실적 휴면카드를 합할 경우 총 신용카드 수는 1억2231만매로 4.9% 늘었다.

금감원은 "현재 카드사의 주요 건전성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부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다만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잠재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외형경쟁 차단 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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