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vs김민아, 김세연vs스롱 피아비, 프로당구 LPBA 4강 맞대결

  • 등록 2021-06-19 오전 8:33:38

    수정 2021-06-19 오전 8:34:55

김가영
김민아
김세연
스롱 피아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목표요? 무조건 우승이죠”

2021~22시즌 프로당구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4강에 오른 선수들이 모두 가려졌다. 주인공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김민아(NH농협카드), 김세연(휴온스).

이들은 18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서 나란히 최혜미, 김한길, 강지은(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일본)를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롱은 8강에서 데뷔 3시즌만에 처음으로 8강에 오른 최혜미를 눌렀다. 스롱은 6이닝에 터잔 하이런 7점으로 1세트를 11-1(7이닝)로 이겼다. 2세트는 최혜미가 11-7(10이닝)로 반격했지만 스롱은 3세트를 9-5(6이닝)로 가져와 처음으로 LPBA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롱은 “예선부터 몇 경기를 힘들게 이겼는데, 내 이름값에 맞는 경기를 하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슬펐고 창피했다”며 “가족들과 주위 오빠, 삼촌들이 응원해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를 할 수록 성장하는 느낌을 받고 있고 점점 프로무대에 적응해 가고 있다”며 “4강에 오른 이상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상금으로 캄보디아에 있는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두차례 8강에 올랐던 김민아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8강서 강지은을 만난 김민아는 첫 세트를 5-11(8이닝)으로 내줬지만 두 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3세트 4-7로 뒤진 상황(13이닝)에서 하이런 5점을 터트리며 9-4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아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긴장을 많이 했고 마음처럼 공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1세트를 내주고 편하게 치자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컨디션 조절하면서 클럽에서 경기 수를 많이 늘렸고, 뱅크샷 연습에 투자하는 시간도 늘렸다”며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저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온전히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개막전을 장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6강서 ‘천적’ 이미래(TS샴푸)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한 김가영은 8강전에서 김한길을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첫 세트를 11-8로 승리한 뒤 2세트서 5-11로 패했지만 3세트 첫 이닝에 뽑은 하이런 6점에 힘입어 9-1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영은 “LPBA에 데뷔할 때 스스로 준 시간이 2년이었다. 2년이면 3쿠션에 적응할 시간이 충분할 것 같았고, 3년째에는 비로소 3쿠션 선수다운 모습이 갖춰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며 “올해가 3년째인데, 그런 모습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개막전에서 우승한다면, 큰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며 “8강전 경기력은 나답지 못했는데 다시 한 번 모니터링하고 준비해서 내일(4강전)은 김가영 다운 모습으로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

LPBA ‘월드챔피언’ 김세연은 프로 데뷔 첫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일본 3쿠션 강호’ 사카이 아야코와 1, 2세트 모두 21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1세트 11-8로 승리한 김세연은 2세트서 10-6으로 앞서다 역전을 허용했고, 3세트서도 힘든 싸움을 벌인 끝에 9-8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어렵사리 4강에 오른 김세연은 경기 직후 “정말 힘들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세연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세트 마지막 1점을 남기고 7이닝이나 공타했다. ‘이러다가 지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했다”며 “이후 심리적인 압박감이 상당히 심했다. 3세트도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너무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 하고 한 달 반 여 동안 연습을 하지 않았다. 지금 너무 후회될 정도로 감을 잃은 느낌이다”며 “예선전부터 제가 갖고있던 기술이 들어맞지 않아 조금 혼란스럽고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4강에 오른 이상, 기죽지 않고 최대한 집중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4강전은 김가영-김민아, 김세연-스롱의 대결로 압축됐다. 경기는 19일 오후 4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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