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아, 이제 그만…5월에 금리인상 끝날 것”

현대차증권 오창섭 "통화긴축 종료 전망"
3월, 5월 베이비스텝 뒤 인상행진 마무리
2019년 때처럼 금융시장 불안 고려 전망
  • 등록 2023-03-22 오전 12:06:41

    수정 2023-03-22 오전 12:06:41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5월에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3일 새벽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베이비 스텝으로 간 뒤 금융시장 불안을 고려해 상반기 중에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미국 통화긴축 종료 시나리오’ 리포트에서 “연준은 6월초 미국 정부 부채한도 연장 기한 등의 영향으로 5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5월에 각각 25bp(0.25%포인트) 금리인상을 한 뒤 인상 종료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준은 오는 23일 새벽 3시(한국시간 기준) 공개되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통해 베이비 스텝(0.25%) 을 밟을 전망이다. (사진=AFP)


앞서 미국 정부는 6월에 정부 부채 상한 인상 문제로 금융 시장이 흔들리고, 200조달러 규모에 이르는 국채 시장의 안정성이 흔들리는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상한에 이른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공화당이 조건 없이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렇게 금융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5월 이후에도 금리인상을 강하게 추진하기는 힘들 것이란 게 시장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현재의 금융불안 상황을 2019년 미국 자금시장 불안과 ‘닮은꼴’로 비교했다. 그는 “2019년 연초 당시 미국 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가 발작을 일으켰다”며 “이결과 당시 상반기를 기점으로 연준의 양적긴축이 종료됐고, 하반기에는 연방금리 인하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유동성 부족에 기인한다”며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연준의 양적긴축은 미국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달러화 유동성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꼬집었다.

(사진=한국은행)


그는 “연준은 재할인 창구(DW), 은행 단기대출 프로그램(BTFP)을 중심으로 유동성 확대에 나섰다”며 “연준이 5개 주요국 중앙은행과 한시적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유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후 5월부터 금리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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