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종합)

이사국 15개국 중 14개국 찬성…미국은 기권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조건 없는 인질 석방
10월 이후 우여곡절 끝에 통과…국제법상 구속력
이스라엘 항의 표시…고위 대표단 美방문 취소
  • 등록 2024-03-26 오전 1:00:58

    수정 2024-03-26 오후 7:16:2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 사태 관련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안보리가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안보리 (사진=AFP)
안보리는 이날 공식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의안을 이사국 15개국 중 14개국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미국은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을 택했다.

결의안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 분쟁 당사자의 존중 하에 항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아울러 의료 및 기타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처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접근의 보장을 요구하는 내용을 함께 담겼고, 구금된 모든 사람과 관련해 분쟁 당사자가 국제법상 의무를 준수하도록 요구했다.

안보리 결의는 국제법상 구속력을 지닌다.

이번 결의안은 한국을 포함한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 10개국을 의미하는 ‘E10’(Elected 10)을 제안했다. 한국은 이번 휴전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나머지 비상임이사국과 협조한 것은 물론 미국의 입장도 끝까지 고려하며 논의에 건설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 또는 요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휴전이 하마스에만 유리할 뿐이라며 휴전에 줄곧 반대해 왔고,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인 미국의 세 차례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날 안보리 결의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이날 예정됐던 고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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