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세상에] 자고 나니 목에 이물감이…에어팟 삼킨 美 30대

목 이물감·호흡 불편으로 병원 찾은 브래드 고티에
엑스레이 찍어보니 에어팟…잠결에 실수로 삼켜
  • 등록 2021-02-14 오전 12:05:00

    수정 2021-02-14 오전 12:05:0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노래를 들으며 자다가 무선 이어폰을 삼켜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더 선 등 매체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의 한 병원 의사는 목에 이물감을 느껴 방문한 38세 남성 브래드 고티에를 진료하다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

브래드의 몸을 촬영한 엑스레이에서 정체 모를 물체를 발견한 것. 이 물체는 긴 막대 형태를 띠고 있었으며 크기는 약 2인치였다.

잠결에 에어팟을 삼켰다가 수술을 받게 된 브래드 고티에 (사진=SNS)
브래드는 이날 잠에서 깨어난 뒤부터 호흡이 어렵고 목이 이물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아내 헤더의 생일파티에서 먹은 음식이 목에 걸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증상을 없애려고 수시로 물을 마시는 등 스스로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급기야 술까지 마셨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엑스레이를 살펴본 의사는 해당 물체가 음식이 아니라는 소견을 내놨다. 또 물체가 쉽게 몸에서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브래드에게 수술을 권했다.

수술을 통해 제거한 물체는 황당하게도 에어팟이었다. 의사는 “수면 중이었지만 에어팟을 삼키고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게 신기하다”고 전했다.

브래드의 아내는 “그가 에어팟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자다가 실수로 삼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집에서 에어팟이 한쪽만 사라졌다. 한참을 찾았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래드는 “병원에 오길 잘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물만 마셨다가는 상태가 악화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에어팟을 끼고 자는 것이 이렇게 위험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팟은 마이크 기능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수로 에어팟을 삼켜 병원을 찾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월 미국 애틀란타에서도 7세 소년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에어팟을 삼켜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소년의 어머니 키아라 스트라우드는 “에어팟을 입에 물고 장난을 치다 삼켜 복통을 호소했다”며 “앞으로 절대 무선 이어폰을 사주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부모들도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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