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CIO 면접 끝…차기 '자본시장 대통령' 후보는

[주간LP동향]
전·현직 CIO들과 업계 실무자들 중 승자는
총 6명 면접…내년 초쯤 CIO 선임될 전망
엄숙한 분위기 속에 면접장은 '긴장감 팽팽'
  • 등록 2022-12-03 오전 6:53:38

    수정 2022-12-03 오전 6:53:38

[이데일리 김대연 김성수 기자]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의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후보자들이 면접을 마쳤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면접이 치러진 가운데, 900조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게 될 국민연금 최고 수장에 누가 낙점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CIO 선임 시기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민연금 강남사옥에서 2일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면접이 열렸다. (사진=김대연 기자)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전날 오후 강남사옥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한 6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앞서 국민연금 인원추천위원회는 열댓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경력, 직무적합성, 경영능력 등을 평가한 후 최근 6명의 면접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했다.

면접 대상자는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CIO △이창훈 전 공무원연금 CIO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양영식 스틱얼터너티브운용 대표 등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전·현직 CIO들과 실무자들이다.

후보자들은 대부분 연기금 운용 경험이 있다. 박 전 CIO는 KIC를 비롯해 사학연금·알리안츠생명보험·새마을금고연합회·삼성생명보험 등에서 다양한 운용 경험을 쌓았으며, 서원주 전 CIO와 이창훈 전 CIO는 모두 공무원연금 출신이다. 염 본부장은 해외 주식투자 전문가로 하이자산운용·교직원공제회·산림조합중앙회·노란우산공제회 등에서 주식운용을 맡은 경험이 있다. 또한 양 대표는 국민연금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외 대체투자실장 등을 지낸 이후 지난 2019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운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스틱얼터너티브 운용 초대 대표를 맡았다.

전날 면접장은 삼엄한 통제와 철저한 보안 속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면접을 치른 후보자들은 취재원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조용히 면접장을 빠져나왔다.

이제 국민연금 인원추천위원회는 면접을 본 후보자 6명 중 최종 후보자들(숏 리스트)을 확정한 후 평판, 신원조회 등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국민연금 이사장은 낙점받은 인물을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임명하게 된다. 숏 리스트가 추려지고 인사검증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초쯤 새로운 CIO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전·현직 CIO들만큼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 출신인 양영식 대표의 지원도 눈에 띈다”며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우려 등 자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민의 노후자금을 잘 불릴 수 있는 운용능력과 공적 책임감을 갖춘 인물에 업계가 여느 때보다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체 수익률은 -7.06%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지난 8월 말 수익률 -4.74%보다 2.3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5.47% △해외주식 -9.52% △국내채권 -7.53%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16.24%로 나타났다. 기금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896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조6240억원 감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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