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최우수상을 선정하는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총 6개 부문 후보작을 25일 발표했다. 후보작들은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KG타워 20층에서 진행한 최종심사에서 선정했다. 부문별 4작품이 추려졌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3개 평가 항목을 공통 적용하고, 나머지 2개 평가 항목은 장르별 특성에 맞춰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작품들을 평가했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후보작들에 대한 관객·팬들의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 뒤 다음 달 중 분야별 최우수상 수상작들을 최종 선정해 발표한다. 이어 심사위원단 평가와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오는 11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및 특별상(공로상·프런티어상)을 시상하고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작을 발표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상 후보작에 극단 청춘오월당의 ‘우리교실’과 극단 수수파보리의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엠비제트컴퍼니 ‘빵야’, 경기도극단 ‘갈매기’가 선정됐다.
연극 부문 심사위원단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6개 모든 부문에 적용하는 3개의 공통 평가 항목과 함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시대성, 대중성을 별도의 평가 항목으로 정해 후보작들을 엄선했다.
특히 올해 심사위원단은 전체 평가 항목 중에서도 작품들이 지닌 ‘동시대성’에 특히 주목했다.
먼저 지난 6월 제44회 서울연극제 참가작인 ‘우리교실’은 작품이 다루는 이야기와 메시지가 오늘날의 시대상과 맞아떨어진다는 점, 각자의 기량에 기대지 않고 연출은 물론 주인공들, 코러스에 선 배우들이 하나가 돼 연극적 앙상블을 이룬 점을 인정받았다.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는 그 시절 대표 ‘음악’들을 적절히 활용해 1930년대 시대상을 입체적으로 반영하고 대중성을 획득했다는 호평이다.
낡은 장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한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한 ‘빵야’ 역시 동시대성의 미덕을 실천한 작품으로 꼽혔다. 심사위원단은 오늘날의 현주소와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라 의견을 모았다. ‘갈매기’는 원로 연극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노년의 삶’에 얽힌 새로운 갈등과 고민을 주제로 다룬 신선함에 주목했다.
| 극단 청춘오월당 ‘우리교실’(사진=서울연극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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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수수파보리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사진=신귀만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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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비제트컴퍼니 ‘빵야’.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제공_유경오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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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극단 ‘갈매기’. (사진=경기도극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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