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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5-5 동점이던 8회말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샌디에이고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은 수비 때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수비로 투입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어깨를 다쳤다. 지난 4월 부분 탈구를 당했던 왼쪽 어깨에 무리가 갔다.
김하성의 시즌 4호 홈런이자 지난달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이후 20일 만에 추가한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신시내티 제시 윈커의 타구를 잡아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로 공을 던져 경기를 끝냈다.
김하성이 승리의 주역이 된 이 날 경기는 지상파 방송사인 폭스(FOX)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방송돼 더 많은 미국 야구팬들이 경기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