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3개 대회 연속 '톱10' 원동력..."골프 대하는 자세 달라져"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합계 7언더파 4위
개막전 4위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
"2주 휴식 기간 연습하면서 재정비해 대회 준비"
언스트 15언더파 우승..LPGA 개인 통산 3승째
김세영 14위, 박희영 23위, 박성현 34위로 마쳐
  • 등록 2021-03-08 오전 9:21:04

    수정 2021-03-08 오후 9:39:59

전인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전인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볼빅(총상금 150만달러)에서 3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갔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4위에 올랐다. 어스틴 언스트(미국)가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우승했다.

1월 25명이 참가해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릿지 LPGA 공동 8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을 이어갔다. 예선이 있는 풀필드 대회에서의 단독 4위는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9년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지난해엔 AIG 여자오픈과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7위를 했다.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에 성공한 전인지는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신인상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받았고,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3승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6년 상금랭킹 4위(150만1102달러), 2017년 11위(125만259달러), 2018년 26위(74만1681달러)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2019년 67위(270만213달러), 2020년 37위(30만1686달러)에 그쳤다. 지난해엔 15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2번밖에 들지 못했다.

2015년과 2016년엔 톱10을 유지하던 세계랭킹도 뚝 떨어져 지난해 8월 6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3월 1일자 기준 세계랭킹은 59위다.

부진의 시간을 보낸 전인지는 올해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가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린 전인지는 마지막 날도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이후 8번홀(파4)과 11번(파3),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름을 리더보드 상단으로 끌어올렸다. 13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했다.

1~3라운드(평균 83%)와 비교해 이날은 티샷 정확성이 57%로 크게 떨어졌지만, 퍼트를 28개밖에 하지 않으며 그린 위에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

경기 뒤 전인지는 “퍼터를 바꾼 게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지만, 그보다 코스에서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골프를 하는 시간이 다시 너무 즐겁고 행복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경기에 매우 만족하고 다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 코스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고 퍼트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2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는 오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리는 기아클래식까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시즌 4번째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전인지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집을 구했는데 가구 등을 사야 한다. 이웃이 된 김세영 선수와 음식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며 “긴장을 푸는 시간을 보낼 것 같고 쉬는 동안에도 연습을 하면서 재정비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언스트가 통산 3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열린 3개 대회 우승트로피를 모두 미국 선수가 가져갔다. 제니퍼 컵처(10언더파 278타)와 제니 콜먼(8언더파 280타)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김세영(28)은 합계 3언더파 285타를 쳐 공동 14위, 박희영(34)은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 박성현(28)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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