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현 난국 반드시 극복” 선서…제1비서 언급 없었다

18일 당 전원회의 폐회
당 간부 행태 조목조목 비판
15일부터 나흘 간 열려
  • 등록 2021-06-19 오전 6:51:43

    수정 2021-06-19 오전 7:12:2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며 경제난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노동당 제1비서와 신임 당 선전비서 겸 선전선동부장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트파트인 대미·대남 라인의 변화 여부도 북한 매체의 보도만으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6월 18일 폐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에 빠르면 “총비서 동지는 견인불발의 투지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 나서도 추호의 변심 없이 수령님과 장군님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이라는 것을 당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엄숙히 선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가 지난 17일 이어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3일차 회의에서는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강조됐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분석과 대미 관계 전략 등도 논의됐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총비서가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총비서가 언급한 ‘현 난국’은 북한이 직면한 경제난을 뜻하는 것으로 읽힌다. 그는 이번 2일차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인정했다. 전날 열린 3일차 회의에선 민생고 해결을 위한 특별명령서를 발령하기도 하는 등 전원회의 기간 내내 민생 안정과 경제난 타개를 핵심 의제로 삼았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당 간부들의 상반기 당조직 사상 생활실태를 자료로 낱낱이 공개하며 나타난 문제점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벌써 지도기관 성원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심중한 문제들이 발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상반년 기간 나타난 결함들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이념을 다시금 새기며 각성 분발해 맡은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벌써 지도기관 성원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심중한 문제들이 발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혁명의 전 세대들처럼 어떤 간고한 환경에서도 당 중앙의 결정을 철저히 접수하고 무조건 관철하는 진짜배기 혁명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기관 간부 해임·임명 등 인사도 단행됐다.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치국 위원으로, 우상철 중앙검찰소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이 보선됐다. 중앙검찰소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다만 지난 1월 당규약 개정으로 신설된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임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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