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별 만점자 1%`..쉬운 수능, 수험생 대비책은

올해 수능, 전반적으로 쉬울 듯..중위권 학생에 유리
외국어, 6월 모의수능과 비슷..언어·수리는 난이도 상향
수시, 논술·심층면접 강화에 대비해야
  • 등록 2011-07-04 오전 8:06:23

    수정 2011-07-04 오전 8:06:2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올해도 입시대란이 예상된다. 지난 6월 시험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최고 3%를 넘어서자 고3 수험생들은 목표를 높여잡고 있으며 올해 대학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 이른바 `반수생`들도 수능 재도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여름방학이 수험생들에게는 당락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쉬운 수능`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념과 원리를 충실히 하고 EBS 교재를 중심으로 반복학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 중위권 수험생에 유리..최상위권 `실수도 실력`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쉬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최상위권 학생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어려운 문제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히려 학습부담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올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쉬운 수능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중위권 수험생들이다. 이들은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열심히 하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가 충분하다. 쉬운 수능인 만큼 기본 개념과 원리를 충실히 한 공부방법이 중요하다. 또 사회 및 과학탐구 영역 과목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들 역시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다면 중위권을 바라볼 수 있다.

가장 불리한 것으로 간주되는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는 실수를 하지 않는 데 포인트를 맞춰야 한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시험이 쉬울 수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반복학습을 통해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어, 6월 모의수능과 비슷..언어·수리는 난이도 상향

역대 가장 쉬웠던 것으로 평가되는 지난 6월 모의수능과 비교할 때 외국어 영역은 비슷한 수준으로, 언어와 수리 영역은 조금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모의수능 만점자가 언어영역의 경우 2.18%, 수리가형이 3.34%, 수리나형이 3.10%를 넘는 등 너무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난이도가 조절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회·과학 등 탐구영역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영역의 경우는 최대 선택과목 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드는 만큼 과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9월에 접수내역 변경을 신청할 수 있긴 하지만 그때 바꿀 것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일찌감치 유리한 과목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 대학들 논술·심층면접 등 강화할 듯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논술이나 대학별고사, 심층면접 등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쉬운 수능에 대한 예고가 올 초부터 이어지면서 이미 많은 학생들이 준비에 들어간 상태지만 앞으로 각 대학들의 수시 전형요소들을 어떻게 강화할 지 주목해야 한다.

올해는 특히 3월과 6월 모의수능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많아지다보니 수시모집에서 상향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수능시험 결과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해 수시모집에서 탈락하는 것은 물론, 정시모집에서도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해 재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지원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한편 쉬운 수능으로 인해 올해 대학에 입학한 1학년생들이 줄줄이 `반수`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치우 실장은 "생각지 않았던 사람들이 대거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입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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