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전대란 때 MB와 만찬 최중경 해임 요구

  • 등록 2011-09-17 오전 10:06:37

    수정 2011-09-17 오전 10:06:37

[경향닷컴 제공] 민주당이 지난 15일 초유의 정전대란 때 이명박 대통령이 주관한 콜롬비아 대통령 영접 만찬에 참가한 주무장관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 대해 해임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16일 오후 대변인 공식 논평을 통해 “최 장관은 이 대통령이 주관한 만찬에 참석하느라 발생 5시간이 다 지난 저녁 7시48분에서야 대국민 사과성명이 발표됐다”며 “최고 책임자인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처럼 한가로울 수 있다니 기가 막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지난 일본 대지진 당시 100여 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피해수습에 몰두했던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의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며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이 정전대란이 빠져있을 동안 최중경 장관의 여유로운 모습을 사후에 알게된 국민들은 분통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민주당 공식 논평 전문


정전대란에 자리조차 지키지 않은 최중경 장관은 즉각 해임시켜라

사상초유의 정전대란으로 전국이 마비상태에 빠진 어제 저녁, 주무부처의 수장인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은 없었다.

최중경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주관한 콜롬비아 대통령 영접 만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최중경 장관의 대국민사과성명은 정전대란이 발생한지 5시간이 다 지난 이날 저녁 7시48분에야 뒤늦게 발표됐고, 그것조차 서면을 통한 사과였다.

전국이 동시에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로 국가가 발칵 뒤집어놓은 책임선상에 있고, 이를 수습해야할 최고책임자인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처럼 한가로울 수 있다니 기가 막히다.

지난 일본 대지진 당시 100여 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피해수습에 몰두했던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의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이 정전대란이 빠져있을 동안 최중경 장관의 여유로운 모습을 사후에 알게된 국민들은 분통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다.

국민의 따가운 시선에도 자신을 다시 중용했던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에 매몰되어 장관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은 안중에도 없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

정전대란의 진상이 모두 밝혀지면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겠지만 자신의 직분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조차 망각한 최중경 장관은 그 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엄중성조차 모르는 최중경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정부차원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 규명에 진력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

2011년 9월 16일
민주당 수석 부대변인 이규의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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