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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6으로 뒤진 7회초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애틀랜타 왼손 투수 윌 스미스를 상대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92마일(약 148km)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래 14일 만에 터진 시즌 4호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가 164㎞나 될 정도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비거리는 119m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의 역전 3점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4회초 두 번쩨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됐고 6회초에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왼쪽 외야 워닝 트랙 근처에서 잡혔다.
하지만 김하성은 7회 승부처에서 호쾌하게 스윙을 돌려 승리를 견인하는 3점홈런을 날렸다. 8-6으로 경기를 뒤집은 9회초 1사 2루에서도 유격수를 맞고 외야로 흐르는 안타를 때렸다.
이로써 김하성은 4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래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다만 2루 주자가 유격수에게 잡히는 줄 알고 귀루했다가 뒤늦게 3루로 간 바람에 타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살짝 아쉬웠다.
김학성은 경기 후 현지 중계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4회 우익수 직선타와 6회 좌익수 뜬공 모두 나름 잘 맞았는데 잡혔다”며 “요즘 그런 타구가 많이 나와 7회 타석에서는 2볼 0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노리고 자신있게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원정 9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