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3R 1타 차 공동 2위…선두 매킬로이는 세계 1위 노려(종합)

이경훈 PGA 투어 더 CJ컵에서 통산 3승 도전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각오
선두 매킬로이는 대회 2연패와 세계랭킹 1위 노려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우승하면 모든 것 이뤄질 것"
  • 등록 2022-10-23 오후 1:45:03

    수정 2022-10-23 오후 1:45:03

이경훈이 23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단독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불과 1타 차인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올해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최초로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은 5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 기업 CJ가 주최하는 대회인 데다가 이경훈이 메인 후원을 받고 있는 곳이어서 우승한다면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로 6회째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까지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

이경훈은 “당연히 나를 후원해주는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기회를 만들어서 좋고 이 기세를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가고 싶다. 나의 경기를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3타 차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경훈은 4번홀(파5) 벙커에서 한 세 번째 샷이 샷 이글이 될 뻔할 만큼 핀 바로 앞에서 멈춰서 첫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3)에서는 7m 연속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이경훈은 10번홀(파3)에서 5m 버디를 더했고 12번홀(파5)에서는 다시 한 번 벙커에서 날카로운 샷을 선보여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이날 가장 어려운 홀이었던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날 이경훈은 17번홀에서 4퍼트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우승 경쟁에 가세하려면 버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첫날에 비해 코스가 눈에 잘 들어오고 퍼트도 점점 잘 되면서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리 매킬로이가 더 CJ컵 3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이날 4번홀(파5)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70cm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고, 12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티 샷을 376야드나 보낸 뒤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이글을 2개나 낚았다.

2021~22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3승을 거두고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매킬로이는 2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3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9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아울러 더 CJ컵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과 2019년 더 CJ컵에서 두 차례 우승하긴 했지만,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궁극적으로 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우승하면 모든 것은 알아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는 의미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존 람(스페인)과 커트 키타야마(미국)는 1타씩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위(12언더파 201타)로 하락했고, 테일러 무어와 애런 와이즈(이상 미국)가 공동 5위(10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다.

만 21세 이전에 PGA 투어 통산 3승 달성에 도전하는 김주형(20)은 공동 7위(9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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