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모란 담은 병풍·도자기, 전시로 만난다

국립춘천박물관 ''안녕, 모란''
''모란도 병풍'' 등 50여 점 선보여
5월 17~7월 17일 기획전시실
  • 등록 2022-05-16 오전 7:32:51

    수정 2022-05-16 오전 7:32:5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춘천박물관은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5월 17일부터 7월 17일까지 2022년 순회특별전 ‘안녕安寧, 모란’을 어린이박물관 열린전시실과 본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모란도 병풍’(사진=국립춘천박물관).
삼국시대에 우리나라로 전해진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았던 모란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전시다. 모란은 화려한 모습으로 인해 ‘미인’과 ‘부귀’를 상징했고 부귀영화나 출세, 명예, 평안과 같은 바람을 기원하는 대상이 됐다. 동시에 모란의 화려한 당당함은 현실 세계 왕의 권위와 동일한 것으로 인식돼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공간 장식에 모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모란을 가꾸고 감상하는 것은 왕실과 귀족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그 아름다움은 민간에도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약 10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모란의 모습을 전시에 담아냈다.

‘고려상감청자모란문병’을 비롯해 강세황, 남계우 등이 그린 18~19세기의 모란 그림, 조선왕실의 중요한 의례 공간을 꾸몄던 ‘모란도 병풍’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란의 아름다움을 담은 18~19세기의 회화작품에서부터 모란무늬로 장식한 도자기와 목가구, 직물, 혼례용품을 통해 부귀와 풍요에 대한 바람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보존처리를 마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란도2폭장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모란도 병풍’으로 꾸며진 왕과 왕비의 침전인 창덕궁 대조전 내부를 3D로 재현하고 봄을 대표하는 꽃인 모란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영상을 제작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란무늬로 장식한 도자기(사진=국립춘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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