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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중국 등 세계적 수요가 긴축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기업이 이익을 내려면 매출이 많거나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현재는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매출은 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원자재 가격 급증과 환율 상승, 임금 인상 등으로 생산비용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업들의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복합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이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이 절실해졌다. 김 연구위원은 위기 상황에서도 기업 성장 잠재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물가 인상이 이어지면서 임금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며 “기업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등 단기적인 금융 지원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들 역시 경영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김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이윤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업이 리스크 관리에 나서거나 투자 시기를 조정할 계획을 일부 취소하는 등 경영 방향이 보수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긴 관점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세밀한 경영 전략이 필요하단 제언이다. 그는 “기업들도 디지털 혁신, 탄소중립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춘 선제 투자나 계획을 세운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