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애쉬 아일랜드·방재민…왕년의 '고등래퍼', 화려한 귀환

  • 등록 2021-03-08 오전 10:55:19

    수정 2021-03-08 오전 10:56:03

빈첸(사진=로맨틱팩토리)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왕년의 ‘고등래퍼’들이 신곡을 들고 잇달아 리스너들 곁을 찾고 있어 이목을 끈다. ‘고등래퍼’ 새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컴백은 더욱 흥미를 돋운다.

7일에는 빈첸이 신보 ‘플라잉 하이 위드 유’(FLYING HIGH WITH U)를 발매했다. 빈첸은 2018년 방영한 Mnet 고교 랩 서바이벌 ‘고등래퍼’ 시즌2에 본명 이병재로 출연해 3위를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컴백은 지난해 7월 첫 정규앨범 ‘유사인간’을 내놓은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유사인간’ 발매 이후 음악적 방향과 역량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빈첸은 수십 개의 작업물 중 신중하게 엄선한 곡들을 신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된 곡은 ‘플라잉 하이 위드 유’, ‘필요가’, ‘소나기’ 등 3곡이다. 3곡 모두 빈첸이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2018년쯤 선보인 곡들과 비교해 확연히 결이 다르다.

소속사는 “우울하고 어두운 감성을 노래했던 19살의 빈첸과 이제는 우울을 이겨내고 날아가는 정서를 노래할 수 있는 22살의 빈첸을 비교해 들어보는 것이 감상 포인트”라고 짚었다.

빈첸에 앞서 애쉬 아일랜드는 지난 5일 두 번째 정규앨범 ‘아일랜드’(ISLAND)로 컴백했다. 애쉬 아일랜드는 빈첸과 마찬가지로 ‘고등래퍼’ 시즌2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당시 본명 윤진영으로 출연해 최종 4위에 올랐다.

‘고등래퍼’ 출연 이후 힙합레이블 앰비션뮤직에 합류한 뒤 활동명을 애쉬 아일랜드로 바꾼 그는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며 힙합씬이 주목하는 신예 래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멜로디’와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를 포함해 총 11곡이 실렸다. 스윙스, 빈지노, 수퍼비, 박재범, 더콰이엇, 릴보이 등 한 앨범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힙합씬 대표 뮤지션들이 대거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애쉬 아일랜드(사진=앰비션뮤직)
방재민(사진=GOL Inc)
2017년과 2018년 ‘고등래퍼’ 시즌 1, 2에 연이어 출연한 방재민도 지난달 21일 EP ‘동화 : 미련’을 내고 출격했다.

‘고등래퍼’에서 깔끔한 랩 실력과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 주목받았던 방재민은 2019년 건강상의 이유로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계약을 해지한 뒤 긴 공백기를 가졌다.

‘동화 : 미련’은 2년여 만에 돌아온 방재민의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방재민은 우울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힘든 삶을 겪고 있는 곡의 화자를 앙상한 나뭇가지 팔을 꽂고 있는 눈사람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눈사람’을 비롯해 ‘매듭’, ‘Ecivda’, ‘숲’ 등 4곡을 이번 EP에 실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방재민은 “‘동화 : 미련’은 오래 전부터 구상해두었던 ‘화양연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면서 이번 컴백을 기점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빈첸, 애쉬 아일랜드, 방재민뿐 아니라 서민규, 권영훈 등이 신곡을 내는 등 ‘고등래퍼’ 출신들의 컴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들의 출격 러시는 현재 방영 중인 ‘고등래퍼’ 시즌4를 향한 관심과 맞물려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전보다 발전한 음악성을 뽐내고 신곡을 홍보하기에 수월하다는 점에서 새 시즌 론칭 시기에 맞춰 컴백 일정을 잡으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뮤지션들이 많은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빈첸과 애쉬 아일랜드는 컴백 직후 주요 음원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 놓는 데 성공했다. 빈첸의 신보 타이틀곡 ‘플라잉 하이 위드 유’는 공개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다수의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애쉬 아일랜드가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달 25일 선공개한 ‘멜로디’는 차트 순위권에 꾸준히 머물고 있다. 나머지 수록곡들도 일부 차트에서 차트 인에 성공해 인기를 끄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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