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종합)기술주 약세..반도체-네트워킹 주도

  • 등록 2001-07-17 오전 9:36:36

    수정 2001-07-17 오전 9:36:36

[edaily] 미 증시는 16일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며 나스닥 지수가 전일대비 2.7% 하락했다. 기술주는 상승 이틀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의 약세는 장비제조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가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주들이 큰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2.67%, 55.67포인트 하락한 2029.12포인트로 다우지수는 0.64%, 66.94포인트 하락한 10472.1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전주말보다 1.09%, 13.23포인트 하락한 1202.45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1.41%, 6.93포인트 하락한 483.78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업종과 생명공학, 제약, 금융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유틸리티, 항공, 보험업종은 상승했다. ◇반도체-하드웨어 약세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가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비관적인 실적전망이 결정적이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재무담당이사인 조 브론슨은 "앞으로 현 상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해 주가가 9.51%나 급락했다.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내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인텔에 대한 우려도 한몫을 했다. 리먼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는 인텔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일스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인텔이 고전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시아와 유럽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는데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향후 3~6개월 동안 인텔의 주가가 52주 최저수준인 22.25달러를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편입된 종목중 에머슨라디오를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으며 KLA텐커와 같은 장비업체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나머지 종목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4%나 떨어졌다. 하드웨어 업종에서는 컴팩이 배런스 보도로 상승했다. 배런스는 컴팩컴퓨터에 대한 심층보도를 통해 컴퓨터 서비스부문에서 IBM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혀 컴팩은 전주말보다 1.18% 올랐다. 그러나 휴렛팩커드는 컴디스코의 기술서비스 부문을 6억1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5.6% 하락했고 이밖에 애플이 3.58%, 델컴퓨터가 2.97% 씩 하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3.43% 내렸다. ◇네트워킹-인터넷도 약세 네트워킹 업종은 모건스탠리딘위터가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추정치 및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해 압박을 받았다. 시스코시스템스는 5.5% 하락했으나 이 여파로 JDS유니페이스가 10.77%, 노텔이 7.98%, 루슨트가 7.1% 하락하는 급락세가 연출됐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전장대비 4.55%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업종 3인방인 AOL타임워너와 야후, 아마존이 동반 하락했다. 이밖에도 e베이와 CMGI가 모두 하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3.41% 내렸다. 또한 B2B업종도 아리바와 커머스원, 버티칼넷이 4%~5%대의 하락률을 보여 메릴린치 B2B 지수도 4.47% 떨어졌다. 통신업종에서는 베리즌이 법인고객 확보차원에서 시스템을 확장하려고 한다는 소식으로 상승했으며 SBC커뮤니케이션과 벨사우스도 올랐다. 장거리 업체인 AT&T와 월드컴은 올랐으나 퀘스트와 스프린트는 내렸다. 이날 S&P 통신지수는 0.58%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폭 하락했으며 오러클은 4.30%, 인튜이트는 6.6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리눅스 관련주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바이오도 약세 2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했다고 발표한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어메리카는 각각 전주말보다 0.59%, 1.87% 올랐지만 실적악화를 발표한 뱅크오브뉴욕이 12.9% 폭락했다. 증권업종도 신용평가 기관인 S&P가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 모건스탠리의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골드만삭스는 3.2% 내렸고 메릴린치는 2.5%, 모건스탠리는 4.8% 하락했다. 이날 S&P금융지수는 0.94% 내렸으며 S&P은행 지수도 1.83% 떨어졌다. 생명공학 업종에서는 로버트슨 스티븐슨이 바이오테크업체인 치론에 대해 바이오테크업종내에서 가장 성장이 더딘 업체로 지목하면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다 치론의 혈액검사시스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청이 인가에 앞서 추가적인 데이터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혀 주가가 6.43% 하락했다. 이밖에도 휴먼게놈이 10%, 셀레라가 8.7% 씩 하락해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5.46%, 아멕스 바이오테크지수는 6.67% 하락했다. 제약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파머시아 제약은 미 식약청이 지난 주말 신약에 대한 승인을 내리지 않았고 이로 인한 재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8%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머크와 존슨앤존슨이 상승하고 나머지 종목들의 낙폭이 크지 않아 아멕스 제약지수는 0.6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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