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지난 2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날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개최하고 농사실태를 점검했다.
| 북한이 지난 25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의 농사실태를 점검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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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10차 정치국회의가 2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아닌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주재했다. 김 총비서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통신은 “정치국은 올해 농사실태를 점검하고 해당 농업정책들을 철저히 집행하기 위한 문제를 주요 의정으로 토의하고 중요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신은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면한 가을걷이와 탈곡에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 총집중시키며 양곡수매와 공급사업을 개선하고 당과 국가의 양곡정책집행을 저애하는 온갖 현상들과의 투쟁을 강도 높이 전개할 데 대해 강조됐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 지난 6월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 이후 110여일 만이다. 이날 정치국회의도 미사일 발사와 같은 날에 진행됐지만 관련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