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영증권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경우 중기 추세 기준선인 200일 이평선 위에 위치한 종목의 비율이 30%도 안 되고, 52주 신고 경신 종목보다 52주 신 저 경신 종목군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분석했다.
지수는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별종목의 탄력도가 계속 약화하고 있는 것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좋게 해석하면 특정 종목 기여도가 더 확대되면서 주도주가 더 명확해지고 있다는 의미지만, 나쁘게 보면 전체 시장 탄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물론 이 지표들의 하락이 이미 1~2개월 정도 진행된터라 어느 정도 과열이 해소됐다고 볼 수도 있고, 한국시장은 미국에 비해 낙폭이 컸기 때문에 덜 위험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관련 경제지표의 하락에 비해 실제 미국시장 하락폭은 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감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011070)(+10.6%)은 XR·애플카 기대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기(009150)(+9.5%)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투자 확대에 급등했다. 에스엘(005850)(+8.1%)과 현대위아(011210)(+7.5%)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LG화학(051910)(-10.9%)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