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탄력 '뚝'…최장 6개월 조정 거칠 수도"

신영증권 보고서
개별종목 탄력도 약화 지속
  • 등록 2021-12-27 오전 7:58:13

    수정 2021-12-27 오전 7:58:1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증시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앞으로 3~6개월 정도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신영증권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경우 중기 추세 기준선인 200일 이평선 위에 위치한 종목의 비율이 30%도 안 되고, 52주 신고 경신 종목보다 52주 신 저 경신 종목군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분석했다.

지수는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별종목의 탄력도가 계속 약화하고 있는 것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좋게 해석하면 특정 종목 기여도가 더 확대되면서 주도주가 더 명확해지고 있다는 의미지만, 나쁘게 보면 전체 시장 탄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수년 전부터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핵심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화됐다. 박소연 연구원은 “이런 모습이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과거에도 집중도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하락하면 전체 시장도 3~6개월 정도 조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S&P500 편입종목 중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군보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군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있다. S&P500 지수의 동일가중지수 상대강도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물론 이 지표들의 하락이 이미 1~2개월 정도 진행된터라 어느 정도 과열이 해소됐다고 볼 수도 있고, 한국시장은 미국에 비해 낙폭이 컸기 때문에 덜 위험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관련 경제지표의 하락에 비해 실제 미국시장 하락폭은 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감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코스피는 3000선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의 IT 순매수에도 개인투자자는 차익 매물을 출회하며 공방을 벌였다. 국고 3년물 금리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80%, 원·달러 환율은 1187원으로 6원 상승했다.

LG이노텍(011070)(+10.6%)은 XR·애플카 기대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기(009150)(+9.5%)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투자 확대에 급등했다. 에스엘(005850)(+8.1%)과 현대위아(011210)(+7.5%)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LG화학(051910)(-10.9%)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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