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0%만 팔까"…머스크, 트위터서 설문조사

'억만장자세' 논란에 보유 주식 현금화해 불식 의도
머스크 "주식 파는게 세금 납부 가능한 유일한 방법"
"어떤 방식으로든 설문조사 결과 따를 것"
  • 등록 2021-11-07 오전 9:44:22

    수정 2021-11-07 오후 9:22:5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각해 현금화하는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최근 실현되지 않은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 그래서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 ‘아니오’로 찬반 선택이 가능한 설문조사를 함께 첨부했다. 설문조사는 24시간 진행된다.

머스크 CEO는 또다른 트윗들에서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 급여나 상여금을 받지 않고 있다. 주식밖에 가진 것이 없어서 세금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설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익을 실현시켜 조세회피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그 판단을 주주를 포함한 팔로워 및 네티즌들에게 맡기겠다는 뜻이다. 현재 머스크 CEO의 팔로워는 6258만 4000여명에 달한다.

최근 미 의회에서 극부유층이 보유한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가 제안됐고, 이후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억만장자세 부과 대상 극부유층은 약 700명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등극한 머스크 CEO 역시 이에 포함된다. 머스크 CEO는 최근 자신이 억만장자세 주요 표적이 된 것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설문조사 개시 2시간 만에 91만 7000여명이 참여했으며, 55.4%가 찬성에, 44.6%가 반대에 투표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 기준, 설문조사가 18시간 가량 남은 가운데 155만명 이상이 조사에 참여했고 여전히 찬성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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