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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스마트파워 대표는 11일 기자와 만나 “이달 13일 업계에 공개하는 ‘스마트 R3엔진’(Smart R3 Engine)은 기름과 가스 대신 지열을 활용해 온전히 물로만 작동하는 신개념 보일러”라며 “내수시장에서 검증한 후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관료 출신 경영인이다. 그는 1985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업금융과장, 정책총괄과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 30년 이상 정부기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 대표는 스마트파워에 합류하기 전 수박소다와 망고소다, 홍삼젤리 등 기능성원료를 활용해 음료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SFC바이오에서 활동했다. 그는 SFC바이오에 합류한 후 이전까지 내수시장에 머물렀던 회사를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수박소다는 국내외에서 100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그 결과, SFC바이오는 지난해 무역의 날에 ‘1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김 대표가 해외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덕에 SFC바이오 매출액은 3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 대표는 스마트파워에 대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그는 “LED조명 제품은 업계 최장 수명인 6만 4000시간을 앞세워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NEP(신제품) 인증과 함께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조달물품 인증을 받았다”며 “배전반과 태양광발전시스템, LED조명 등에서 현재까지 총 46개 특허를 받았으며, 현재 20여개 특허도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 R3엔진이 일반주택과 대형빌딩을 비롯해 스마트팜(Smart Farm), 양식장, 수영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R3엔진은 별도 화석연료를 활용하지 않아 종전 보일러와 비교해 연료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여기에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등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정책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등에 최적화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스마트 3R엔진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81억원(엘이디파워 포함)이었던 매출액을 올해 3배 이상인 33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그는 “스마트 R3엔진 생산이 안정화하면 월 2000대 이상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수시장을 넘어 네덜란드 등 스마트팜이 활성화한 유럽시장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