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브레인' 김지운 감독 "애플TV+ 작업 이유? 힙하고 섹시해서"

  • 등록 2021-11-03 오전 11:54:09

    수정 2021-11-03 오전 11:54:09

(사진=애플TV+)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지운 감독이 ‘DR. 브레인’을 통해 애플TV플러스(+)와 처음 호흡한 소감과 다른 OTT와 차별된 애플TV+ 만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애플TV플러스(+) 첫 한국 오리지널 ‘DR. 브레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 등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4일 애플TV+ 첫 국내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전세계에 공개될 한국어 오리지널 ‘DR. 브레인’은 홍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다. 영화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을 통해 국내 관객은 물론, 할리우드 진출로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린 김지운 감독이 첫 OTT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또 영화 ‘기생충’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첫 OTT 시리즈로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간신’ ‘SF8’ 시리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이유영, 넷플릭스 ‘마이네임’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희순, ‘사랑의 불시착’의 서지혜, ‘청춘기록’, ‘철인왕후’로 이름을 알린 이재원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은 뇌에 담긴 의식과 기억에 접속할 수 있는 신기술을 두고 벌어지는 뇌과학자의 여정을 다룬다. 가족이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자 그들에게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아내를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모으는 과정들을 그린다.

김지운 감독은 다른 OTT가 아닌 애플TV+와의 작업을 택한 계기와 소감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먼저 “저는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모든 게 새로웠다”면서도 “두 시간짜리 이야기만 하다가 여섯시간의 이야기로 힘과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고 밀고 나가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애플TV+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힙하고 섹시하고 근사한 서비스와 기술, 디바이스를 가진 업체인 만큼 OTT 서비스도 그렇지 않을까란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솔직히 답했다.

SF 소재이지만,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현실감을 불어넣고자 철저한 과학 자문 과정을 거쳤다고도 강조했다. 김지운 감독은 극의 현실감을 불어넣기 위해 뇌과학 관련 용어나 기술 관련한 부분은 정재승 카이스트 박사님의 자문을 철저히 받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뇌와 뇌를 연결하는 기술의 경우, 이미 쥐 실험을 통해 성공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며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뇌도 충격을 주면 순간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연결이 가능하다는 이론이 있다고 들었다”고 예시를 들었다. 이어 “마냥 허황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으니 이론적으로 완성된 토대나 실험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가설과 전제 하에 흥미롭게 극에 몰입할 수 있게 과학적 근거를 드라마 안으로 많이 가져왔다”고도 덧붙였다.

이밖에 첫 시리즈물로서 극에 가장 공을 들였던 점은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는 부분이었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또 “6부를 이어나가며 기대감과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해 한편이 끝나고 나면 다음 편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구성을 만들고자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엔딩 맛집’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부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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