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렇게' 16강 간다"...신문선·BBC 문어發 희망회로

  • 등록 2022-11-29 오후 1:08:36

    수정 2022-11-29 오후 1:08:36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8일 가나와의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나다 KBS 해설위원으로 카타르에 온 대표팀 선배 구자철을 만나자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구자철은 손흥민과 브라질 월드컵을 함께했다. 당시 주장이 구자철이었다 (사진=KBS 뉴스 캡처)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축구 해설계의 전설’ 신문선 명지대 교수와 ‘인간 문어’라 불리는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밝게 내다보면서 축구 팬들이 또다시 희망회로를 돌리게 했다.

신 교수는 2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포르투갈 입장에서 보면 16강에 이미 안착됐다. 한국전 경기에서 다치면 어떻게 되죠? 지금 포르투갈은 내심 4강까지도 목표하고 있는 팀”이라며 “레스트 앤 리커버리(rest and recovery), 한국 경기는 쉬고 보충을 할 수 있는 편한 상태에서 한다. 그동안 벤치를 데웠던 ‘벤치워머(bench warmer)’들을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 감독이 페르난도 산토스로, 그 당시 약체였던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200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을 했고 2018~2019년 네이션스 컵도 우승했던 노련한 감독이다.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4강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고 하면 한국 경기에 대한 계산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포르투갈을) 이겨야만 16강을 갈 수 있다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배가 되기 때문에 한국 팀은 최선을 다해서 할 거다. 지금 포르투갈은 호날두, 리버풀에서 뛰는 조타, 맨시티에 실바, 어제 두 골을 넣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페르난데스 선수가 있는데, 이런 선수들을 (한국과의 경기에서) 풀 타임 가동할 것인가? 여기에 퀘스천 마크를 준다”라고 했다.

신 교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갈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대해 “무조건 포르투갈을 이겨야 된다”며 “더 좋은 것은 이기되 다득점으로 이겨야 된다. 최소 2점 차로 이겨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면 우리 대표팀에 유리한 상황이 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각 조 1차전 16경기 중 12경기의 승무패를 맞춰 무려 75%의 적중률을 보인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한국 대표팀의 포르투갈전 승리를 점쳤다.

서튼은 이날 BBC 홈페이지에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16경기에 대한 예상 스코어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서튼은 오는 12월 3일 0시에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3차전에서 한국의 1-0 승리를 예상했다.

그 이유 역시 신 교수와 같은 맥락이었다. 서튼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토너먼트를 대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나보다 승점 3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전에 일부 선수들을 쉬게 할 수 있다. 포르투갈이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튼은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 대해선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점쳤다. 그의 예상대로라면 한국은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1승1무1패(승점 4점)로 동률이 되지만 골 득실 차(한국 0, 우루과이 -1)에서 한국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서튼은 한국과 우루과이전 무승부도 예측해냈다. 다만 한국이 가나를 1-0으로 이길 것이란 그의 예측은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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