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선 PD "'루카'는 인간의 이기심…김래원 캐릭터 표현에 감사" [인터뷰]①

  • 등록 2021-02-23 오전 11:58:54

    수정 2021-02-23 오전 11:58:54

김홍선 PD(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루카’는 인간의 이기심을 말한다. 인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물도 아닌 불행하고 불완전한 존재인 지오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의 끝을 보여주고 싶었다.”

tvN ‘루카’의 김홍선 PD가 드라마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홍선 PD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루카’의 메시지를 짚으며 “‘팬데믹도 환경 기후도 모두 다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이런 걸 한번쯤 생각해보면 어떨까?’ 했다. ‘인간이 다 옳은가?’라는 대사처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욕망을 넘어 이기적인 인간들이 어떻게 세상에 해악을 끼치는지 말하고 싶었고 지오나 구름은 액션히어로가 아니라 처절히 몸으로 자기가 가진걸 가지고 대항해내는 인간적인 캐릭터가 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루카’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 분)가 유일하게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 분)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이다. ‘최초의 실험 성공체’인 지오가 막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화려한 액션이 그려지며, 이와 더불어 지오의 감정선들이 그려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루카 더 비기닝’ 커플포스터(사진=tvN)
끔찍한 실험을 통해 막강한 힘을 가졌지만 “사람이고 싶다”는 지오. 김 PD는 ‘루카’ 지오의 인물에 대해 “지오는 만들어진 생명체로, 태어나서 살면서 한번도 본인의 선택을 하지 못한 캐릭터”라며 “우리는 지오에게 본인이 인간으로 살지 괴물로 살지 선택할 권리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생명체도 권리를 박탈당하면 안 되지 않나? 그것이 인간이라면 더욱 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힘을 가졌지만, 인간이 되고 싶은 지오의 복잡한 내면. 이는 김래원의 연기로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 김 PD는 “지오라는 복잡한 그리고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해준 김래원 배우에게 일단 감사하다”면서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그 선택을 해주고 지오의 내면을 깊이있게 표현해 준 김래원 배우는 천상 배우였다”고 극찬했다.

‘루카 더 비기닝’ 김래원(사진=tvN)
김래원은 깊은 내면 연기 뿐만 아니라 외적인 모습 조차도 지오로 완벽하게 분했다. 김래원은 지오 캐릭터를 위해 10kg 감량을 했으며 운동과 액션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

김 PD는 “그 고민선상에서 몸도 만든 것이다”라며 “길 잃은 강아지처럼 앙상한 느낌을 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걸 몸으로 만들어내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밝혔다.

하늘에구름 역을 맡은 이다희의 활약도 눈에 띈다. 강력계 형사 역을 맡은 이다희는 매회 액션신을 짜릿하게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김 PD는 “이다희 배우는 훌륭한 배우로서의 자세와 늘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구름이라는 역할을 찰떡처럼 해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나’라고 놀랄때가 많았다”면서 “고생하는 와중에도 제작진 동료 배우들을 걱정했다. 이런 배우들과 작업한 건 영광”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루카’에 출연 중인 배우 정다은(위) 김민귀(사진=tvN)
또한 ‘루카’로 주목 받는 신예 정다은, 김민귀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 PD는 “사실 두 캐릭터는 개성 강한 신인급에서 찾고 싶었다. 많이 소모되지 않은 신선함 그리고 개성. 두 분은 앞으로가 더 전망이 밝은 배우들”이라며 “액션이 많고 대사가 많지 않아 사실 신인들이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이지만 현장에서 너무 열심히 따라와줬다. 고맙다”고 출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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