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력난에 조선주 ‘방긋’

  • 등록 2011-04-12 오후 2:00:00

    수정 2011-04-12 오전 8:20:4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계의 시름도 깊어가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 산업계는 재고 물량을 소비하며 일본 부품산업 정상화를 기대했으나 일본 원전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진입하면서 전력난에 부딪쳤다. 일본산 부품 의존율이 1% 수준에 불과한 자동차 업계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2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상승추세, 내수株 보다는 `수출株`   어닝시즌 기대반 걱정반… 다우 소폭 상승   1조원대 투자확정.. 한화케미칼 `매수`   옐렌 Fed부의장 "통화정책 완화기조 바꿀 이유없어"   [미리보는 선물옵션] 리버설 수익에 초점   포스코, 시총 4위까지 밀렸네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전력난 해소를 위해 순번 휴업제를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와 전기, 부품소재 업체는 물론이고 백화점과 은행 등도 돌아가면서 문을 닫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난방기구 사용이 늘면서 겨울철 전력 사용량도 만만치 않았지만 고온다습한 일본의 경우 여름철 에어콘 사용에 따른 전력 사용량이 급증한다. 후쿠시마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난을 2~3개월 만에 대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여름 일본은 전력대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발전업계는 물론이고 산업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적으로 예상되는 변화는 복합화력발전소 비중 증가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원자력 발전 건립 반대 운동만 보더라도 각국 정부는 복합화력발전소를 대안으로 내세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조선주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선주 강세와 함께 초저온보냉재 업체인 화인텍과 한국카본 등도 52주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산 부품 비중이 높은 산업계의 타격도 예상된다. 일본산 부품 의존도가 15~18%에 달하는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 등은 생산량을 줄여가고 있다. 반면 전자업계는 부품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절전형 제품들은 전력난 속에서 반짝 특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선풍기 사용이 증가할 수 있으며 대기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한 변압기 등의 송전부품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일본 내 생산량 감소로 국내 철강 업계와 정유업계는 반사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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