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는 잊어라” OCI, 반등 기대할 시점

[Buy or Sell]
폴리실리콘값 급락에 한달새 33% 급락
“하락세 마무리 국면…장기계약 비중 커 든든”
  • 등록 2011-05-24 오전 8:50:00

    수정 2011-05-24 오전 8:09:14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OCI(010060)가 마치 날개 잃은 천사처럼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한때 65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그야말로 `대박주`로 일컬어지던 OCI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49만1500원을 기록, 한달만에 33%의 가파른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23일엔 종가 기준 60일 이동평균선(50만원)을 하회했는데, 종가가 60일선을 밑돈 것은 올 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OCI가 가파른 급락세를 보인 이유는 크게 두가지 원인을 들 수 있다.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와, 폴리실리콘 가격의 급락세가 바로 그것이다.

24일 오전 8시판 스마트브리프 주요 기사  휘청이는 글로벌증시.. 달러가 `변수` 유럽 재정위기 심화·확산… 세계증시 ‘털썩’  코오롱인더, 본격 성장국면 진입 `매수`  “유럽發 악재 해소돼야 强달러 끝날 것”  WTI 유가, 성장세 우려에 97달러대로 하락  車 부품 대란 막을 길 없나..경찰 공권력 투입 경고  (스마트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이날 OCI는 폴리실리콘 증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7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12일 6864억원 규모의 신주 12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총 5753억원, 신주 112만8000여주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발행되는 신주와 회사측 자사주 등을 씨티뱅크에 예탁한 다음 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GDR을 발행해 7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 폴리실리콘 증설 자금에 활용하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GDR 발행으로 인해 OCI의 주당 순이익 및 주식가치가 희석될 것을 우려했고 이로 인해 주가 역시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전문가들은 그간의 조정을 통해 주식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한맥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R 발행 이슈 등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제 하락세는 어느정도 마무리됐다는 판단"이라며 "DR 발행으로 인해 주가가치 희석 효과가 발생했지만, 차입이 아닌 DR 발행을 선택한 덕분에 이자비용이 들지않고, 재무 건전성 등을 유지할 수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급락과 관련해서도 전문가들은 OCI의 장기계약 비중이 큰 덕분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 이후 유럽의 보조금 축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셀, 모듈 가격이 연초대비 각각 21.7%, 13.8% 하락했고, 이에 연동해 지난주 폴리실리콘 가격 역시 전주대비 9% 이상 빠지는 등 폴리실리콘 가격의 급락세가 확인됐다.

오정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OCI의 경우 스팟(SPOT) 물량이 20%에 불과하고 장기계약 비중이 80%에 달하는 등 장기계약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미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 비중의 스팟 물량의 경우에도 3~12개월 기간의 계약이어서 사실상 장기판매 비중이 90% 이상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지난주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했다 하더라도 이것이 OCI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그간의 증설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현 시점에서의 매수 전략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판매량 증가 및 설비 증설비용 절감 등으로 단위당 투자비용이 하락, 2011년 이후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을 바닥으로 하는 증익이 시현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의 매수전략이 충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5월 셋째주 코스피 개인 순매수 1위 `OCI` ☞5월 셋째주 코스피 기관 순매수 1위 `OCI` ☞5월 셋째주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1위 `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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