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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양식 실현을 위해 어류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생사료 사용이력 관리 시범사업’을 이달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어류 양식어가와 수협중앙회, 그리고 일선 지자체도 함께 한다.
양식용 사료는 크게 생사료와 배합사료로 구분된다. 생사료는 곡물과 어분을 배합해 가열한 후 건조한 배합사료와 달리 가열·건조 과정을 생략해 물고기를 잘게 갈아 만든다. 생사료는 먹이로 투여하더라도 유실량이 많고 수중에 퍼져 어장 환경을 악화해 중장기적으로 양식장뿐 아니라 바다 환경을 오염하는 원인이 된다.
해수부가 이번에 배합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배합사료 공장 건립을 지원하고, 생사료의 원료로 불법적으로 포획된 어린물고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생사료 사용 이력 관리에 나서는 이유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생사료 이력관리 시범사업은 수산자원 보호와 친환경 양식업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사업”이라며 “생산자들은 수산자원보호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은 안전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이력관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