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일 근무 도입” 괜히 삼성이 아니네…그 뒤엔 이런 ‘반전’이

삼성 ‘주 3일제 선언’ 만우절 이벤트 눈길
‘생성형 AI’ 기술 시행에 대한 자신감 반영
“기업 업무 ‘초자동화’ 알리기 위해 콘텐츠 제작”
  • 등록 2024-04-04 오전 6:44:00

    수정 2024-04-04 오전 6:44:00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업종을 가리지 않고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삼성SDS가 주 3일제 근무를 도입했다고 밝힌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닌 만우절 이벤트로 밝혀졌지만, 실제로 삼성SDS가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을 사내에 적용한 후 직원 1인당 업무 시간이 최소 ‘월 4.9시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온라인저장서비스(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사진=삼성SDS 유튜브 캡처)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삼성SDS가 주 3일 근무를 전면 시행합니다: 업무에 생성형 AI 적용했더니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숏폼(짧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삼성SDS 사옥에 대형 플래카드가 펼쳐지면서 시작된다. 바람에 휘날리는 플래카드에는 ‘주 3일 근무 전면 시행, 생성형 AI 적용으로 초자동화 성공’이라는 내용이 담겼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핸드폰을 꺼내 이를 신기한 듯 촬영했다. 영상 해시태그로는 삼성에스디에스, 삼성SDS, 삼성만우절, 주3일근무 등이 표시됐다.

결과적으로 이 숏폼에 등장한 ‘주 3일제 시행’은 만우절 깜짝 이벤트였지만,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삼성SDS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 솔루션 등 공개에 앞서 회사가 브리티 코파일럿 솔루션을 사내에 도입해본 결과, 회의록 작성 시간 75% 이상 감소, 메신저 확인 시간 약 50% 단축 등을 포함해 직원 1인당 업무 시간이 최소 월 4.9시간 줄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클라우드 설비투자도 5028억원에 달했다.

삼성SDS는 “오픈AI의 챗 GPT가 촉발시킨 생성형 AI 열풍은 모든 비즈니스와 기업에게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 시킬 디지털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삼성SDS는 AI 기술과 고객 업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 업무의 초자동화를 현실로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자동화는 업무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생성형 AI 등장으로 촉발된 변화에 발맞춰 기업 고객의 초자동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실제로 삼성SDS는 생성형 AI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매출 비중도 기존 시스템 통합(SI) 보다 클라우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매출에서도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삼성SDS 매출에서 SI 비중은 2021년 약 1조641억원(12.1%)에서 지난해 약 1조1513억원(8.7%)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클라우드 비중은 2021년 약 8713억원(6.4%)에서 지난해 약 1조8807억원(14.2%)으로 증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만우절을 맞아 삼성SDS가 제공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업무 자동화가 가능함을 알리기 위해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라며 “올해에도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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