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화산재 또 확산..제2의 항공대란 우려

스페인 19곳 공항 일시폐쇄..포르투갈 일부 운항 취소
  • 등록 2010-05-09 오전 10:57:26

    수정 2010-05-09 오전 10:57:26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또다시 확산되면서 제2의 항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 구름이 북대서양 지역에서 남유럽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퍼지고 있다고 유럽항공관재청인 유로컨트롤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산재 구름의 길이는 2000㎞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유럽과 북미 노선 중 절반이 지연되고 있거나 대체노선을 마련하는 상황이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공항 등 북부지역 19곳의 공항에 일시 폐쇄 조처를 내렸고, 포르투갈은 지난 8일까지 10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유로컨트롤 관계자는 "화산재는 아이슬란드와 포르투갈 남부 지역을 비롯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마르세유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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