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엔 클래식에 흠뻑 취해보세요

지난해 취소된 축제들 정상 개최
'교향악축제' 21개 교향악단 참여
'통영국제음악제' 온라인 생중계
국내외 클래식 연주자 대거 무대
  • 등록 2021-03-04 오전 6:30:00

    수정 2021-03-04 오전 6:3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또는 연기를 결정했던 봄 대표 클래식 축제들이 올해는 정상 개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른 대면공연은 물론, 야외 상영과 온라인 중계 등 비대면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방식으로 보다 많은 관객에게 클래식의 향연을 선사한다.

지난해 열린 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 중 서울시향의 공연 장면(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3월 30일~4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21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관객과 만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변화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계의 현재와 미래를 점쳐보는 자리로 축제를 꾸민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야외광장·온라인·라디오를 통한 ‘3원 생중계’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클래식 콘서트의 새로운 모범을 선보인다는 기획이다. 축제 전 공연은 대면공연과 함께 네이버 공연 라이브로 생중계한다. 또한 예술의전당 신세계야외스퀘어 무대에 설치한 400인치 대형 모니터, 그리고 KBS 클래식FM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클래식 공연이 악기 편성을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향악축제’에서는 최근의 변화한 공연 경향은 물론, 음악계 정상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큰 편성의 대곡과 20세기 이후 현대 작곡가 작품까지 함께 선보인다. 많은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이 공석임에도 21개 교향악단이 참여한 점은 ‘교향악축제’에 대한 클래식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케 한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음악회에 대한 관객의 갈증을 해소하고 위기 이후의 우리 음악계를 그려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 통영국제음악제’ 개·폐막공연 등에 출연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2021 통영국제음악제’(3월 26일~4월 4일 통영국제음악당)는 올해 ‘변화하는 현실’(Changing Reality)을 주제로 축제를 연다. 지난해 갑작스런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축제 취소를 결정했으나, 올해는 철저한 방역 대책 아래 정상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2단계 이하에서는 오프라인 공연 및 온라인 생중계 진행, 2.5단계에서는 관객 없는 온라인 생중계 진행, 3단계에서는 공연을 취소하기로 내부 방침을 수립했다.

피아니스트 루카시 본드라체크, 첼리스트 카미유 토마, 지휘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사샤 괴첼 등 해외 스타 연주자들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지휘자 최수열이 이끄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소프라노 임선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 발레리나 김주원, 피아니스트 윤홍천, 배우 한예리 등이 출연하고 작곡가 김택수가 음악을 맡은 음악극 ‘디어 루나’의 세계 초연도 예정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국악 열풍을 일으킨 밴드 이날치 등 타 장르 공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번 음악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전 공연의 티켓 가격을 한 단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거리두기로 객석이 줄어든 점을 고려해 축제 기간 무료 온라인 생중계(일부 공연 제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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