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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는 9일 음원 공개 직후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문 작곡가는 아니지만 저를 잘 따르고 또 아끼는 후배로서 곡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사람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설운도가 작사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설운도는 “임영웅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정말 깊고 특별하다고 느꼈다”며 “임영웅 팬들의 사랑을, 제가 트롯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움을 준 제 아내에 빗대어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임영웅은 트롯이라는 음악이 큰 사랑을 받게 해준 보배 같은 후배”라며 “임영웅과 함께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바랐다.
임영웅의 신곡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진(眞) 특전곡 ‘이젠 나만 믿어요’ 이후 11개월 만, 자동차 CF 삽입곡으로 인기를 끈 ‘HERO(히어로)’ 이후 4개월 만에 발표됐다. ‘이젠 나만 믿어요’는 각종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고 현재까지도 롱런을 이어가는 등 이례적인 신기록을 달성했고, ‘HERO’ 또한 주요 음원 차트 1위 및 최상위권을 석권하며 임영웅 파워를 입증했다.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이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임영웅 신곡을 어떻게 작업하게 됐나?
△‘미스터트롯’의 ‘레전드 미션’에 출연했을 때 임영웅이 ‘보랏빛 엽서’를 듣고 감동을 받은 일이 있는데, 그 심사평을 들은 임영웅 팬들이 저를 좋게 봐줬다. 제 유튜브 구독자가 순식간에 10만명을 넘겼는데 임영웅 팬들이 많았다. 임영웅 팬들이 구독를 많이 눌러 주고 ‘임영웅 곡을 써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시작됐던 것 같다.
임영웅과는 그 전부터 인연이 좀 있었다. 임영웅이 KBS1 ‘아침마당’에서 5승을 할 때에도 심사를 했는데 노래도 잘하고 스타일도 저와 비슷한 데가 있어서 일찍부터 눈여겨본 친구였다. 그런 것들이 겸사겸사 곡을 선물해야 겠다고 싶었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어떤 곡인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미스트롯2’ 결승전에서 최초 공개된 후 곡에 대한 큰 관심이 쏠렸는데.
△임영웅이 ‘미스터트롯’이란 트롯 주제의 오디션에서 1등을 한 사람이어서 선배로서 임영웅이 트롯 음악을 하면 어떨까란 생각을 줄곧 했다. 이 노래가 정통 트롯은 아니지만 트롯에 무게가 실린 곡인 만큼 트롯으로도 임영웅의 대표곡이 있었으면 해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또 제 생각을 많은 분들이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줘서 정말 고맙고 감사했다.
-임영웅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임영웅은 명실공히 우리 트롯이 오늘날 이렇게 사랑받는 계기를 만들어준 친구다. 트롯 음악 생긴 이래 이렇게 엄청난 관심을 받고, 트롯에 대한 벽이 많이 허물어진 것은 임영웅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보배 같은 후배다. 앞으로 더 많은 후배, 선배들이 임영웅이 허물어놓은 벽을 뒤따를 수 있을 것 같다. 선배로서 잘 이끄는 동시에 동료로서 서로 호흡을 잘 맞춰서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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