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리비아는 어디로?..치솟는 물가도 관심

이번주 소비자물가, 산업활동동향 등 경제지표 발표
리비아 사태도 고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도 관심
  • 등록 2011-02-27 오전 10:30:00

    수정 2011-02-27 오전 10:23:59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세계 경제를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는 리비아 사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엔 월말과 월초를 맞아 소비자물가와 산업활동 등 최근 경제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 대거 쏟아진다.

민주화 시위로 출발해 내전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리비아 사태는 이번 주가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본격적으로 제재에 나선 가운데, 반 가다피 세력들이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후 수도인 트리폴리까지 진입해 정부군과의 충돌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리비아 사태 후 가파르게 치솟던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과 함께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향후 리비아 사태의 추이에 따라 새롭게 방향성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두바이유가 지난 26일까지 5일이상 100달러를 상회하면서, 오는 28일부터 유가비상대책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시행할 방침이다. `주의` 단계에선 광화문과 경복궁, 기념탑과 분수대 등의 경관조명이 모두 소등된다.

국내적으론 이번 주 2월 소비자물가와 수출입동향, 1월 산업활동동향 등의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내달 2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정부의 물가대책에도 불구하고,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4%대를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와 폭설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급등에다 구제역, 전세대란의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리비아 사태로 국제유가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평균 92.3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2월엔 98달러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각에선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선마저 넘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4.3%로, 1월 4.1%보다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 1월에 이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이란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3일 발표되는 1월 산업활동동향은 수출호조와 내수회복에 힘입어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재차 10%대의 증가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상승전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세계 경제의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부상하고 있는 리비아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수출과 생산, 소비 등 국내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엔 2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된다.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등으로 전년대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겠지만, 견조한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무역흑자는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이 밖에 28일엔 3월중 국고채 발행 및 교환 계획과 한국은행의 2011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이 발표되고, 내달 2일엔 금리를 인상했던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3일엔 1월말 외환보유액이 나온다.

국회는 이번 주 대정부 질문을 끝으로 2월 임시국회를 폐회한 후, 내달 3일 곧바로 3월 임시국회를 연다.

28일엔 경제분야, 내달 2일엔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특히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최근 물가불안과 전세대란, 저축은행 사태 등에 따른 책임론이 집중적으로 거론된 전망이다.

3월 임시국회에선 한-EU FTA 비준동의안 상정과 저축은행 사태에 따른 예금보호기금 내 공동계정 설치 등의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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