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에게 묻습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면회하는 건 인간의 기본 도리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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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전 지사는 “박 전 대통령 면회도 안 하겠다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 면회도 안 합니까?”라며 “죽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무덤까지 참배하겠다면서 4년 2개월이나 갇혀서 고생하는 박 전 대통령 면회하는 건 인간의 기본 도리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80이 넘어 감옥에서 고생하는 이명박 대통령 면회 안 하는 게 야당 대표입니까”라며 “면회도 안 하는 게 젊은 정치입니까, 편지도 안 쓰겠네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두고 “내가 당대표 된 걸 감옥에서 보며 위안이 됐길 바란다”고 발언한 게 ‘조롱했다’는 비판에 휩싸이자 “문제 될 발언 하나 없다”고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한 바 있다.
같은 날 김 전 지사는 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열공 행보를 비판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윤석열 공부하는 걸 조롱하는 사람들 이상하다”고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공부해야지, 왜 공부하는 걸 비웃습니까?”라며 “평생 검사하다가 그만두고, 대통령 하려면 고시공부보다 더 폭넓게, 더 열공 당연하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인대학, 주부대학, 농민대학, 노숙자 인문학, 재교육, 3모작 공부”라며 “왜 비웃습니까?”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