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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이날 권 대표의 소재에 대해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테라USD와 루나의 붕괴 이후 두 암호화폐의 개발자이자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대표인 권씨는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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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경찰의 발표 이후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주나 그 비슷한 것을 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와 소통에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 기관과도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숨기는 것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 검찰은 지난달 테라USD·루나 폭락사태 수사를 위해 테라폼랩스의 관계 법인, 관련 인물들의 자택과 가상자산 거래소 7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으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등의 거래 내역을 확보한 바 있다.
권 대표가 한국으로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 발부와 함께 외교부에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처를 요청했는데,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를 결정하면 14일 이내네 귀국해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 여권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외교부 직권으로 여권이 무효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