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 대표 싱가포르에 없다…"도망치는 것 아니다"

싱가포르 경찰, 권도형 소재 관련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
권도형 "도주 아니다…소통 원하는 곳에 전적으로 협력"
검찰,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요청…韓 귀국 가능성
  • 등록 2022-09-18 오전 10:32:42

    수정 2023-03-27 오후 4:35:1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암호화폐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 이후 조사 대상으로 지목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알려진 바와 달리 싱가포르에 체류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 테라 홈페이지 영상 캡처)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이날 권 대표의 소재에 대해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테라USD와 루나의 붕괴 이후 두 암호화폐의 개발자이자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대표인 권씨는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권 대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암호화폐 전문 매체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 수사 당국의 기소 사실에 대한 안내 또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권도형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은 도주 중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진= 권도형 대표 트위터)


싱가포르 경찰의 발표 이후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주나 그 비슷한 것을 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와 소통에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 기관과도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숨기는 것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 검찰은 지난달 테라USD·루나 폭락사태 수사를 위해 테라폼랩스의 관계 법인, 관련 인물들의 자택과 가상자산 거래소 7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으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등의 거래 내역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수사를 벌인 검찰은 지난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비롯 관계자 6명에 대한 서울남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검찰은 당초 이들이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신병확보를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거칠 예정이었다.

권 대표가 한국으로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 발부와 함께 외교부에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처를 요청했는데,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를 결정하면 14일 이내네 귀국해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 여권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외교부 직권으로 여권이 무효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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