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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모빌 오픈(총상금 78만7930달러) 출전을 앞두고 영국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4강 진출 이후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회복에 전념해온 페더러는 이번 카타르오픈에서 14개월 만에 코트 복귀전을 치른다. 페더러는 1981년생이다. 종목을 막론하고 40세 선수가 1년 넘게 부상 회복 기간을 가진 뒤 현역으로 복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나 페더러는 “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동안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페더러는 “내 관심사는 기록보다는 나의 게임과 건강에 맞춰져 있다”며 “(오는 6월에 열릴) 윔블던까지 내 몸 상태가 100%가 되기를 바란다. 그때가 나의 진정한 시즌 시작”이라고 말했다.
2번 시드로 2회전(16강)에 직행한 페더러는 제러미 샤르디(54위·프랑스)-대니얼 에번스(28위·영국) 경기 승자와 복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