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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을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8-2로 롯데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고 네일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롯데는 개막 후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들이 KIA를 우승후보로 꼽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두 외국인투수의 기량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6회까지 85개 공을 던졌는데 일반적인 포심패스트볼은 5개 뿐이었다. 대부분의 빠른공은 투심(29개)이나 컷패스트볼(12개)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KBO리그 MVP를 차지한 에릭 페디의 주무기 스위퍼를 네일도 즐겨 던졌다. 스위퍼를 투심 다음으로 많은 21개나 구사했다.
네일의 현란한 변화구에 롯데 타선은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삼진을 9개나 당했고 피안타는 겨우 5개 뿐이었다. 롯데는 6회초 고승민의 중월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로 나선 나균안은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1회말 대량실점이 너무 아쉬웠다. 6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3점이었다.